플로리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이반 로드리게스를 디트로이트로 내보내 최약의 포수진을 갖게 됐고 그나마 주전 포수 라몬 카스트로 등의 부상 도미노로 어려움을 겪어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포수 보강이 절실했다. 지난해 말부터 폴 로두카의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한 배경이다. 다저스가 최희섭을 선택한 이유는 왼손 파워히터를 원했기 때문이다. 폴 드포데스타 단장은 출루율과 파워를 갖춘 타자를 선호했고 여기에 최희섭이 딱 들어맞는 선수였다. 다저스는 최희섭을 영입해 1루수로 기용하고 그린을 원래 자리인 외야에 복귀시켰다. 다저스의 최희섭 영입은 플로리다와 마찬가지로 포스트시즌을 위한 전력보강의 한 방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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