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성공하려면 거친 몸싸움·정신력 ‘두마리 토끼 잡아라’
박지성 성공하려면 거친 몸싸움·정신력 ‘두마리 토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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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6-29 09:00
  • 승인 2005.06.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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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4)이 세계 3대 리그 중 하나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마침내 입성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문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은 한국축구사에 남을만한 대형 사건이다.그러나 명문 구단 입단이 곧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박지성에게는 넘어야 할 육체적, 정신적 장애물들이 널려 있다. 그에게 다가올 장애물들은 네덜란드 리그시절 겪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일단, 박지성은 주위의 과도한 관심과 질책을 이겨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알마드리드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 팀이다. 맨체스터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모두 신문과 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진다.

또, 부진했을 경우 받아야 하는 비난의 강도도 PSV시절보다는 훨씬 강하다.하지만 유명세에 관한 고민은 ‘사치스런 고민’ 이다. 그에게 닥친 더 큰 문제는 경기장 위에서다. 거친 몸싸움을 즐기는 프리미어리그의 특성에 빨리 적응해야 하는 것이다. 프리미어 리그 심판들은 웬만한 몸싸움에는 휘슬을 불지 않기로 유명하다. 반칙을 엄격히 부는 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페이스를 잃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결국 박지성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살아남으려면 체력과 신체 운동능력 강화, 정신력 재무장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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