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축구메카에 입성하다. 이영표가 마침내 ‘세계 축구의 본산’에 입성했다. 이영표는 지난달 29일 토튼햄과의 계약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이영표의 팀 합류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PSV에서 경기에 뛰고 있었던 만큼 몇 차례의 전술 훈련에만 참가하면 토튼햄의 9월 첫 경기인 10일 리버풀과의 홈경기에 전격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 종주국’ 영국의 수도인 런던은 명실공히 세계 축구의 수도.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지난해 우승팀 첼시와 2위팀 아스날을 비롯한 6개 구단이 런던에 포진해 ‘런던의 승자가 세계 축구의 지존’이라는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토튼햄 핫스퍼는 12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 강자. 비록 90년대 이후 쇠퇴일로를 걸어왔지만 지난해 용장 마틴 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세계 각지의 스타플레이어들을 끌어모으는 등 팀 재건이 한창이다. 시즌 전 영국의 축구 전문지 포포투도 올시즌의 예상 순위를 5위에 올려 놓을 정도로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영표의 영국 진출로 한국 축구계는 박지성에 이어 두 사람의 프리미어진출자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2002 한일월드컵의 공신 지성-영표호의 영국신화는 어떻게 펼쳐질까. <완>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