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가 갤러리 아름에서 주한독일문화원 주최로 3월 8일부터 4월 12일까지 다양한 사진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세계의 언어-축구(Planet Football)’ 사진전이 개최된다. 세계의 언어-축구’ 사진전에서는 ‘매그넘 포토 에이전시(Magnum Photo Agency)’ 소속의 헨리 카르티어-브레송(Henri Cartier-Bresson)과 압바스(Abbas), 마틴 파르(Martin Parr), 헤르베르트 리스트(Herbert List) 등 저명한 사진작가들이 축구를 주제로 찍은 다양한 사진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매그넘 포토 에이전시는 1947년 프랑스의 카르티에 브레송, 헝가리의 로버트 카파 등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창립한 보도사진 전문 그룹으로, 포토저널리즘의 전성기를 열었으며 천안문 사건, 체코 혁명, 걸프전을 비롯해 달라이 라마, 넬슨 만델라에 이르기까지 현대사의 굵직한 순간에는 항상 매그넘의 렌즈가 동행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세계 최고의 포토 에이전시이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들은 일반적인 축구경기 장면뿐 아니라 어린아이들이 물가에서 공을 차는 장면, 축구공을 베고 자는 노인 등 축구가 일상 속에서 평화롭게 어울린 일상의 풍경 등을 담았다. 사진전 관람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수요일은 저녁 9시까지, 일요일은 휴관)이며 입장은 무료이다.한편, 같은 기간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영상실에서 축구 영화가 특별 상영된다. 이번 특별 상영 기간 중에는 축구를 소재로 한 8편의 극영화와 5편의 다큐멘터리 그리고 단편모음 1편 등 총 1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국내 개봉된 바 있는 독일영화 ‘베른의 기적(Wunder von Bern)’을 비롯해 7편의 독일영화와 독일·스페인, 독일·온두라스의 합작영화, 브라질, 스웨덴, 기니, 네덜란드 등 유럽, 남미와 아프리카의 축구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베른의 기적’에는 한글자막, 나머지 13편의 영화에는 영어자막이 제공된다. 영화 관람은 무료이며, 영상실 좌석은 총 80석으로 영화 시간에 맞추어 선착순 입장하면 된다. 관람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수요일은 저녁 9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kfcenter.or.kr, 02-3789-5600) 또는 독일문화원(goethe.de/seoul, 02-754-9831~3)으로 문의하면 된다.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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