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스위스 보다 토고가 강하다”
“프랑스와 스위스 보다 토고가 강하다”
  • 구명석 
  • 입력 2006-05-03 09:00
  • 승인 2006.05.0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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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지난 26일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프랑스와 스위스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토고는 사령탑이 바뀐 팀이다. 토고의 변화된 전술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무 위원장은 축구협회 기술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토고는 오토 피스터 감독이 새로 부임한 이후 전술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한 상황”이라며 “아스널에서 뛰는 이마뉘엘 아데바요르 중심의 전술을 구사하겠지만 세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위스에 대해서는 “스위스는 선수 개인에 대한 분석 자료를 갖고 있지만 부상중인 알렉산데르 프라이(스타드렌)가 회복됐고 필리프 젠데로스(아스날)가 다치는 등 부상에 따른 변수가 많아 부상상태와 회복단계를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달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벌어지는 토고-사우디아라비아전을 직접 지켜보며 토고의 전술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기술위는 토고-사우디전에 이 위원장과 강영철 기술위원을 파견하고 다음달 27일과 31일 나란히 실전리허설을 갖는 프랑스와 스위스의 평가전에는 새로 기술위에 합류한 김주성 협회 국제부장과 안익수, 최경식, 하재훈 기술위원을 각각 파견하기로 했다. 기술위는 6월초에 벌어지는 평가전뿐만 아니라 월드컵 기간중에도 지속적으로 상대팀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이 위원장은 이동국의 공백을 메울 원톱 후보로 성남 우성용을 추천한 것에 대해 “선수의 장단점을 말 한 것일 뿐이다. 아직 아드보카트 감독으로부터 특별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위원장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최종 엔트리의 95%를 완성했다고 한 말을 떠올리면서 “나머지 5%는 감독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또 “최종 엔트리는 올해 초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온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될 걸로 본다. 해외 전지훈련 때 이미 80%는 완성됐다”고 강조했다.한국이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에 너무 의존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우리 팀은 아데바요르 한 명에 많이 의존하는 토고와는 다르다. 기동력과 조직력의 팀이기 때문에 두 선수가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이지 그들에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고대표팀 주장인 장 폴 아발로는 한국과 스위스를 만만한 팀으로 봤다. 아발로는 26일 독일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fifaworldcup.yahoo. com/06/en)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및 스위스와의 월드컵 G조 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같은 G조의 프랑스에 대해서는 강력한 우승후보라며 두려움을 표시했다.

구명석  gms7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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