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18일 서울올림픽공원에서 열릴 K-1 FN KHAN 2007서울대회를 앞두고, 초대 칸 챔피언 임치빈(28)과 투혼의 복서 최용수가 나란히 기자회견을 가졌다.
임치빈은 “대회 당일인 2월 18일이 딸 서정(2)양의 세 번째 생일이어서 상대가 누구든 승리해서 딸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며 결의를 다졌다. 또한 최용수 역시 “부상에서 거의 회복 단계에 있다. 최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 나설 두 선수는 최근 잇따른 불운으로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며 명예회복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최용수는 지난 9월 K-1데뷔전에서 드리튼라마를 1라운드 KO로 누르고 승리했다. 그러나 맥스의 간판스타 마사토와의 대전을 앞두었지만 태국전지훈련 중 입은 부상으로 아쉽게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했다. 임치빈은 마사토, 알버트 크라우스, 코히루이마키 등 K-1맥스 최강자들에게 잇따라 패해 국내최강자로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한편 이번 대회 대진표에 따르면 임치빈은 1회전에서 일본의 사무카와 나오키(26)와 대결한다. 사무카와는 제이네트워크 미들급 챔피언으로 K-1맥스에서 강자 드라고와 판정까지 가는 등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임치빈이 나오키를 꺾고 2회전에 오를 경우 신비태웅과의 결전이 기다리고 있다. 신비태웅은 K-1맥스 토너먼트에서 최초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맥스의 최강자 부아카우 포프라묵과 비견된다. 신비태웅은 태국 현지 무에타이 대회 시절에는 부아카우를 압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용수의 대진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용수는 “상대가 누구든지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배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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