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프리미어리그행 불발?
이천수, 프리미어리그행 불발?
  • 남장현 
  • 입력 2007-08-24 10:27
  • 승인 2007.08.24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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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이천수(26·울산현대)의 프리미어리그행은 정녕 불발에 그칠 것인가. 영국 무대로 진출할 5번째 태극전사로 유력한 이천수의 향후 추이를 통 가늠하기 어렵다.

이천수의 영국 이적설은 지난 06~07시즌이 한참 진행되던 2월부터 꾸준히 흘러나온 얘기였다. 런던 근교에 연고를 둔 풀럼행이 확실해 보였던 이천수였지
만 당장 올 여름 ‘선수 이적시장’이 파장에 이른 8월 중순 현재까지도 별 좋은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오히려 레딩FC 설기현이 풀럼으로의 이적을 추진한다는 거북한 소문마저 들려오고 있어 가뜩이나 불편한 심기를 더욱 쑤시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아시안컵에서의 부진도 이천수의 이적을 더욱 어렵게 했다. 옆구리 통증에 시달려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요 근래에는 J리그 이적루머까지 나돌았다. 울산 구단도 반대했고, 이천수 본인도 펄쩍뛰며 고사했다.

이천수의 개인 에이전트를 담당하는 IFA측은 “조만간 좋은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했지만 신빙성이 없다. 울산 구단의 부탁으로 영국 현지에서 각 구단들과 직접 협상중인 또다른 에이전시 지쎈측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한다.

계속되는 옆구리 통증에도 불구, 새로이 시작된 올시즌 K리그 후반기 경기에 출전중인 이천수는 “마음을 비우고 기다리고 있다”고 했지만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

유럽 재진출을 향한 미꾸라지의 발걸음은 이리도 어렵기만 하다.

남장현  ypshike3@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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