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호, 데뷔전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
박성화호, 데뷔전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
  • 남장현 
  • 입력 2007-08-29 17:00
  • 승인 2007.08.29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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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이 좋았다. 우려 반 기대 반으로 시작한 박성화 감독의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첫 평가전인 우즈베키스탄과의 예선전을 짜릿한 역전극으로 승전보를 울린 것. 8월22일 서울 상암구장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한국은 김진규의 자책골로 고전하다 후반 맹반격에 나서 경기를 뒤집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기가 최근 부진한 한국의 각급 대표팀 중 가장 나은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스루 패스가 여러차례 이뤄지며 공격진 사이의 유기적인 연결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공격의 전개는 스피디하게 이뤄졌지만 여전히 부정확한 패스와 목표에 이르지 못하는 크로스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불필요한 패스를 줄이면서 한층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문가들도 무의미한 횡패스가 줄어들고 전방으로 날카롭게 찔러주는 패스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아시안컵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진규-강민수의 중앙수비라인도 상대의 헤딩을 여러차례 허용해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고, 클리어링을 하는 과정에서 자책골도 내줬다. 또 골을 만들어야할 스트라이커들의 결정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남장현  ypshike3@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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