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올림픽 ‘신궁커플’ 박경모(32·인천계양구청)와 박성현(25·전북도청)이 공식 커플선언을 한 가운데 박경모의 첫 번째 약혼녀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 선수는 도하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던 지난 2006년 11월 재일교포3세인 김소연(일본명 다나카 히로미)씨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었다. 두 사람은 당초 2005년 11월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대표선발전과 아시안게임 준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식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당시 인터뷰에서 박 선수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김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금메달은 결혼 예물로 들고 갈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선수의 전 약혼녀로 알려진 김씨는 일본에서 심장 전문의로 활동 중인 동갑내기 여성이었다. 뛰어난 몸매의 소유자로 일본 유명잡지 등에서 다리 전문 모델로 활약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을 방문한 김씨가 서울국제실내양궁대회에서 박 선수를 본 뒤 먼저 연락해와 첫 만남을 가진 뒤 아테네올림픽 양궁경기가 펼쳐진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 김씨가 직접 방문해 응원전을 펼치면서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한때 결혼식 일정까지 확정했던 두 사람이 파혼까지 이르게 된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박 선수측도 이와 관련된 언급은 일절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박경모-박성현 커플은 지난해 대표선발전을 준비하면서 정식으로 교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서로의 부모님을 뵙는 자리에서 결혼을 약속했으며 조만간 양가 상견례를 치른 뒤 혼사일을 확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수영 기자 sever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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