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전=반드시 충분히 스트레칭을 한다. 날이 조금 풀리면 마음이 앞서 준비운동을 잊기 쉽지만 부상은 오히려 요즘 같은 때 많이 발생한다. 특히 늑골(갈비뼈)이나 손목부상을 조심해야 하는데 스트레칭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팔 다리, 허리, 목 등의 근육을 충분히 풀어준다. 베스트 샷을 하겠다는 생각은 필드에 나서기 전에 아예 버려야 한다. 초반 3개 홀은 몸풀 듯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는 것처럼 시즌 초 라운드는 본격적인 시즌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한다.
■라운드 중=페어웨이 정확도를 높이는 데 우선 주력한다. 초봄은 숨어 있는 바람이 세므로 거리 욕심 내지 말고 안전 위주로 플레이한다. 아직 지면이 얼었다는 것을 생각해 어프로치는 조금 짧게 하고 그린 주변에서는 굴려 붙이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그린 위에서는 조금 길다 싶게 친다. 봄철에는 골프장이 잔디를 짧게 깎지 못해 그린 스피드가 대체로 느리기 때문이다. 첫 퍼트 때는 방향보다는 거리를 맞추는데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라운드 후=지난 일은 클럽 하우스에 들어가기 전에 잊는다. 돈을 얼마나 잃었는지 미스 샷은 또 얼마나 했는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 다치지 않고 무사히 18홀 라운드를 마쳤다는데 감사한다. 혹시 바람에 몸이 굳었다면 갑자기 뜨거운 욕조에 들어가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샤워를 한 뒤 욕조에 들어간다. 식사에 곁들이는 반주는 라운드의 뒷맛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지만 지나치면 음주 운전에 졸음 운전을 유발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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