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도 불출마 선언 하나
김문수 경기지사도 불출마 선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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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2-01 17:08
  • 승인 2010.02.01 17:08
  • 호수 823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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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와 김태호 경남지사는 처지가 비슷하다. 그동안 여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돼 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김 경남지사가 돌연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김 경기지사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김 경남지사의 불출마 선언 속내가 대권 야망 때문이라면 같은 꿈을 꾸고 있는 김 경기지사가 선수를 빼앗긴 셈이 된다. 출마한다면 재선이 유력한 김 경기지사는 6·2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 사이를 저울질 하고 있는 형국이다. 경기도 허숭 대변인의 통화에서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나온 이야기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정치권은 김 경남지사에 이어 김 경기지사의 대권을 향한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후발 주자로 나서봐야 이미 선수를 빼앗긴 상황에서 ‘약발’이 안 받는 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선과 재선 사이를 고민하며 지방선거 출마 의지를 분명히 하지 않고 있는 김 경기지사에게 이번 김 경남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고민거리가 하나 늘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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