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종 국회 의원 검찰 압수수색 민주당 초긴장
강성종 국회 의원 검찰 압수수색 민주당 초긴장
  • 정치부 기자
  • 입력 2010-01-26 10:56
  • 승인 2010.01.26 10:56
  • 호수 822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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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의정부 신흥재단수사 최종 목표 A 의원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기동 부장검사)가 민주당 강성종 의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신흥학원을 압수수색했다. [뉴시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지난 18일 경기도 의정부에 소재한 학교법인 신흥학원 재단의 사무실 등 3~4곳을 압수수색했다.

신흥학원측은 2003년부터 거액의 학교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고 이 자금 일부가 정치권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건축물 공사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이 재단 소속 학교 건물 공사를 맡은 S 건설업체 등 4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경기도 안양 소재의 S 건설은 신흥재단측으로부터 건축물 공사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따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S 건설사 K 사장은 2009년 4월 검찰로부터 회사 자금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 당했다.

K 회장은 지난 2002년부터 5년 동안 화성시에 S 아파트를 신축하면서 공사대금을 부풀린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하청업체로부터 모두 118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았다.

무엇보다 이 신흥재단의 이사장이 민주당 강성종(44·의정부을) 의원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 의원은 16살 차이의 미모의 아나운서와 작년 8월말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검찰의 갑작스런 대형 학원 비리에 메쓰를 가하면서 민주당은 불똥이 어디로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민주당 중진 A 의원이 ‘최종 타깃’이라는 말이 돌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 의원이 A 의원의 최측근에다 자금줄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검찰 주변에서는 A 의원의 친인척이자 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B씨와 S 건설사간 해외투자금 수십억원이 사라진 것과 관련해 검찰은 ‘해외 밀반출’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특히 수십억원의 자금이 강 의원이나 A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인사들에게 흘러 들어갔을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도덕성에 커다란 흠집이 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적잖은 파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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