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형 지방자치전도사 김문수 경기도지사 현장경영
CEO형 지방자치전도사 김문수 경기도지사 현장경영
  • 박태정 기자
  • 입력 2009-12-08 15:22
  • 승인 2009.12.08 15:22
  • 호수 815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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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찾아가는 서비스 ‘화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자금 및 보증지원 상담을 위해 3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했다.

‘현장경영’이 화두로 떠오른다. 경영실적을 올리기 위해선 CEO의 리더십이 중요한데 그 해법을 현장에서 찾는다는 것. 김문수 경기지사의 경영 행보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그는 택시기사체험, 재래시장 체험 및 희망근로 체험 등으로 분주한 한해를 보냈다. 지난 3일에는 재래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체험해 경기도민의 고충을 들었다. 이에 도민들의 열띤 환호를 받기도 했다. 또한 중소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 해결을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김문수 경기지사의 발걸음을 따라가본다.

‘현장경영의 달인’ 김문수 경기지사의 찾아가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모든 민원을 현장에서 해결하다보니 그 호응 또한 높다.

김 지사는 그동안 택시기사체험, 재래시장 체험 및 희망근로 체험 등으로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의정부 전통 재래시장인 제일시장에 찾아가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현장보증상담과 재래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체험했다.

이는 생업에 바빠 저리 자금이 필요해도 쉽게 재단 지점을 방문하지 못하는 무등록·무점포 및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한 찾아가는 보증 서비스를 실시한 것.


소상인들 목소리 귀 담아 들어

이날 김문수 도지사는 대형마트와 SSM 등의 대기업의 유통망 장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재래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재래시장 활성화와 영세자영업자들의 자금난 개선을 위한 방안은 없는지 기탄없는 의견을 나누는 귀중한 시간도 함께 했다.

도지사는 체험을 마친 후 재래시장 상인들의 고통을 체감했다"면서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이러한 위기 상황에 기회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곳이므로 자금 시장에 단비가 되어주며 존재 자체만으로 든든한 힘과 희망, 신뢰의 상징이 되어 줄 수 있도록 경기도와 재단이 지금보다도 더 많은 노력을 해야 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 11월 30일에도 김 지사는 평택 포승공단에 위치한 우양HC를 방문해 회사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 두 곳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해결책을 내놔 큰 호응을 얻었다.

우양HC 박민관 대표이사는 먼저 수출을 위해 평택항까지 플랜트 시설을 옮기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애로사항을 김 지사에게 전했다.

크게는 높이 50m, 직경 8m에 이르는 가스관 형태의 제조물을 특수트럭으로 옮기는데 필요한 도로는 왕복 8차선 도로이기 때문.

이에 김 지사는 “기간산업의 원동력인 발전설비나 화학기계의 제조와 수출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가 도로 협소로 물건을 옮기지 못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지금의 공장 진출입 삼거리 도로확충과 향후 이전할 공장 부지 진입로 모두 차폭 확대를 위해 경기도와 평택시 모두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 경기도민은 “김 지사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다보니, 민원 해결에 있어 큰 만족을 느낀다”며 김 지사의 행보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한편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지난 11월 24일, 지난 해 금융위기 이후 한 해 동안 소상공인 보증지원 실적(107,000업체, 1조3천500억 원)이 과거 재단 설립 후 13년 동안의 지원 실적(73,301업체, 1조3천139억 원)을 상회하여 기네스북에 오를만한 실적을 올렸다.

[박태정 기자] tjp79@dailysun.co.kr

박태정 기자 tjp79@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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