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C, 음란성 여부 재조사 요구

팝스타 자넷 잭슨의 ‘가슴 노출’ 사건이 결국 미국 대법원으로 넘겨질 전망이다.
최근 미국 언론들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연방 대법원에 ‘가슴 노출’사건의 음란성 여부를 재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FCC는 2006년 자넷 잭슨의 노출 사고를 그대로 방송한 CBS에게 벌금 55만 달러를 물렸다.
하지만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미 연방 제3항소법원 재판부가 지난 7월 “FCC의 판결은 근거없다”며 “지난 30년간 시청자들에게 충격적일 정도로 음란한 방송에 대해서만 벌금을 부과해 온 관례에서 벗어난 결정이었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FCC는 연방 대법원에 재조사를 요청한 것. 결국 4년이 지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셈이다.
자넷 잭슨은 지난 2004년 미국 슈퍼볼 경기 도중 하프타임 쇼에서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공연을 펼치며 상의 재킷을 뜯다가 한쪽 가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는 방송 사고를 냈다. 이 장면은 1초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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