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내 집 안방?”

해외 스타들은 늘 최고급으로 치장하고 다닌다. 값비싼 명품 옷은 기본 중의 기본. 하지만 가끔은 이색적인 복장으로 등장해 주목을 받는 경우가 있다. 외출에 나선 스타의 이색 복장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잠옷이다. 집에서 편하게 입는 잠옷을 할리우드 스타들은 종종 외출복으로 선택한다. 제아무리 자유분방한 나라라고 하지만 잠옷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스타들의 모습은 할리우드 팬들에게도 생소하다. 이처럼 잠옷을 입고 거리로 나와 주목을 받은 스타들의 모습을 살펴봤다.
여 스타, “파티장까지 활보한다!”
잠옷을 입고 밖으로 잠시 나온 여자스타들의 모습을 파파라치들이 놓치지 않고 포착했다. 평소 ‘패셔니스타’라 불리며 트렌드를 이끌던 그들이기에 놀라움은 두 배다. 잠옷을 입고 나타난 스타로는 린제이 로한과 마돈나, 키얼스틴 던스트가 있다.
린제이 로한은 지난해 한 파티에 참석하면서 호텔용 가운을 걸치고 나와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화려한 드레스와 완벽한 화장이 아까울 정도였다. 추위를 막기 위해 잠시 걸친 것이라 해명했지만 팬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마돈나는 완벽한 잠옷 차림으로 나타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자신이 묵던 호텔 가운만 입고 근처 커피 전문점에 들른 게 화근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에워싼 파파라치에게 여유 있는 웃음을 보였다.
키얼스틴 던스트는 집 근처에 나왔다가 잠옷차림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그는 늘어진 티와 헐렁한 츄리닝 바지를 입었다. 부스스한 머리와 슬리퍼를 신은 평소 모습에서 패셔니스타 던스트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남 스타, “귀찮아~”
남자스타들도 종종 잠옷을 입은 모습이 포착된다. 웃음을 안겨주려 일부러 잠옷을 경우도 있고 우연히 그 모습이 노출된 사례도 있다. 잠옷을 입고 등장한 남자 스타로는 짐캐리와 라이언 필립, 브래드 피트가 꼽힌다.
짐 캐리는 올해 초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출연하면서 잠옷 차림으로 등장했다. 팬들에게 웃음을 주려 일부러 입은 것이다. 흰색 가운과 슬리퍼에 검정색 양말을 신어 대비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라이언 필립도 잠옷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해 필립은 공원으로 산책을 나서면서 흰색의 긴 잠옷 가운을 걸쳤다.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 운동화를 신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사진이 찍히자 그도 쑥스러운지 겸연쩍은 미소를 보였다.
브래드 피트는 과거 요트를 타면서 잠옷을 입었다. 파란 체크무늬 잠옷을 입고 긴 머리를 휘날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피트는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은 듯 내내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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