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정체불명 커플’ 英서 화제
‘얼굴없는 정체불명 커플’ 英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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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7-09 15:43
  • 승인 2008.07.09 15:43
  • 호수 64
  • 3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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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그들은 누구?

최근 영국 윔블던에 나타난 ‘얼굴 없는 외계인’커플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남·녀로 추정되는 두 사람은 엘튼 존이 에이즈 기금 모금을 위해 개최한 자선 경매 행사장과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의’의 주인공 킴 캐트럴이 세운 한 백화점에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최근에는 테니스 경기를 구경할 수 있는 유명 관광지인 윔블던의 ‘머레이 언덕’에 나타나 나란히 경기를 구경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두 사람은 모두 살색의 얇은 막을 얼굴에 덮어 눈·코·입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얼굴로 눈길을 끌었으며 모두 깔끔한 정장차림을 하고 등장했다.

클로즈업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얇은 고무로 만들어진 마스크를 얼굴에 쓰고 있었다. 고무 마스크에는 작은 구멍둘이 눈과 코 주위에 뚫려 있어 숨을 쉬거나 밖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의 독특한 모습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으나 이들의 정체나 목적을 아는 이가 없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부 현지 언론과 네티즌들은 이들이 파파라치를 피하기 위한 스타 커플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하고 특별한 이벤트를 추구하기 위해 이 같은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는 것.

또 사이언톨로지교에 반대하는 조직이라고 알려진 한 온라인 단체의 일원이라는 설과 특정 기업 또는 상품의 광고를 위한 홍보라는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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