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췌장암으로 숨진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유산 분쟁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파바로티의 두 번째 부인 니콜레타 만토바니가 지난 6월 30일 파바로티와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세 딸과 유산 분쟁에 합의했다.
만토바니의 변호인 안나 마리아 베르니니는 이날 “파바로티의 전처가 낳은 세 딸 로렌차, 크리스티나, 줄리아나와 그의 두 번째 부인 만토바니가 친한 친구가 됐다”며 “파바로티의 유산은 유언장에 따라 공평하게 나눠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 딸 모두 만토바니가 낳은 딸 앨리스를 여동생으로 인정하기로 했으며, 대신 만토바니는 이탈리아 페사로에 있는 파바로티의 빌라에 대한 소유권 주장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파바로티는 1996년 첫 번째 부인 아두아 베로니와 이혼한 뒤 2004년 당시 34세의 비서였던 만토바니와 재혼했다. 그의 재산은 최대 2억파운드(약 4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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