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부리’ 이식 수술 받아

사람에게 부리를 잃었던 독수리 한 마리가 사람의 도움으로 ‘인공 부리’ 이식 수술을 받았다.
지난 6월 6일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뷰티’라는 이름의 대머리 독수리는 약 3년 전 미국 알래스카 인근의 지역에서 밀렵꾼이 쏜 총탄에 맞아 윗부리를 잃었다.
아사 직전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된 뷰티는 이후 큰 고통을 겪어야 했다. 윗부리가 없어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었던 것이다.
뷰티는 최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금속 물질로 만들어진 ‘인공 부리’ 이식 수술을 받았다. 부리를 잃은 후 너무 많은 시간 동안 사람의 도움을 받아 뷰티가 야생으로는 되돌아갈 수 없지만, 음식 섭취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 동물보호단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뷰티를 위한 인공 부리 제작에는 생물학자, 수의사, 치과 의사 등 각계 분야의 전문가가 동원되었고, 총 200시간이 걸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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