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킬머, 리키 마틴 등 톱스타 불어난 몸집 고민

한때 ‘섹시남’ 혹은 ‘꽃미남’ 타이틀을 놓치지 않던 할리우드 스타들의 ‘확 달라진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현지시각) 미국의 연예주간지 Us위클리는 인터넷판을 통해 섹시한 이미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남자 스타들의 최근 모습을 공개했다.
10여 명의 스타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배트맨’ 발 킬머(49)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29).
한 때 신디 크로포드, 안젤리나 졸리 등의 톱스타들과 염문을 뿌리며 ‘섹시남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던 발 킬머는 최근 몇 년간 급격히 불어난 몸매로 놀라움을 안겼다.
실제로 2004년 6월 영화 ‘스파이더 맨 2’의 LA시사회에 참석했을 당시의 모습과 지난해 11월 뉴욕 한복판에서 찍힌 그의 모습은 ‘섹시남’ 군림하던 그의 지난날을 무색하게 할 정도다.
‘팝의 요정’의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갔던 케빈 페더라인도 예외는 아니다.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의 결혼과 이혼으로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던 그는 최근 중년남성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사진 한 장으로 입방아
에 오르게 됐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골프장에서 찍힌 것으로, 축 쳐진 뱃살은 아직 20대라는 그의 나이를 의심케 할 정도. 특히 페더라인은 스피어스와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터라 ‘수백만 달러의 이혼 위자료를 받아내 호의호식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거림까지 받고 있다.
잘생긴 얼굴과 근육질 몸매로 여심을 녹이던 ‘섹시 가이’ 리키 마틴도 확 달라졌다.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매특허의 허리 돌리기 춤을 선보였던 그는 지난달 미국 마이애미 열린 한 시상식에 풍채 좋은 젊은 성악가처럼 후덕한 모습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아메리칸 아이돌’이 배출한 팝스타 클레이 에이큰도 ‘꽃미남’ 타이틀을 반납해야 할 처지다.
지난 2003년 왜소한 체구에 촌스러운 의상과 안경을 쓰고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연했던 그는 이후 ‘가장 섹시한 남자 가수’ 타이틀을 차지할 만큼 급격한 변화를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뉴욕의 한 행사장에 참석한 그는 확연하게 줄어든 머리숱과 급격하게 불어난 모습 때문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마저 그를 몰라봤다는 후문이다.
해외정보작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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