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비운의 배우들 “그 배역은 원래 좀…”
할리우드 비운의 배우들 “그 배역은 원래 좀…”
  • 해외정보작가 기자
  • 입력 2008-03-11 11:38
  • 승인 2008.03.11 11:38
  • 호수 47
  • 3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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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여운 여인>에 처음 섭외됐던 주연 여배우는 줄리아 로버츠가 아니었다. 또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첫 편인 <레이더스>의 주
인공도 해리슨 포드가 아닌 다른 배우가 내정되어 있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처음 섭외했던 배우들이 거절해 다른 사람이 배역을 맡아 ‘대박’을 친 영화 캐릭터들을 모아 ‘스타들이 놓친 아까운 배역들’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포브스는 가장 아까운 배역 중 하나로 <귀여운 여인>의 여주인공 비비안을 꼽았다. 줄리아 로버츠의 상징과도 같은 이 역할은 원래 당시의 청춘스타 몰리 링월드의 몫이었다. 그러나 링월드는 출연을 거절했고 대타로 나선 줄리아 로버츠가 홈런을 쳤다.

말론 브란도가 아닌 다른 배우를 상상하기 어려운 <대부>의 돈 비토 꼴리오네도 처음에는 다른 사람이 내정되어 있었다.

그 불운한 배우는 영화 <마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어네스트 보그나인. 그는 대부 제작 당시 섭외 1순위로 거론되었으나 훗날 영화사에 남게 되는 이 배역을 거절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시리즈 중 하나인 ‘인디아나 존스’의 첫 편 <레이더스>의 주연도 기획단계에서는 톰 셀렉이 고려됐다. 톰 셀렉은 당시 인기 TV시리즈 <탐정 매그넘>에서 터프한 남성상을 그려냈던 배우. 그가 TV시리즈 촬영을 이유로 거절한 <레이더스>의 주연은 해리슨 포드에게 돌아갔고 이후 이 영화는 포드의 대표작이 됐다.

이 외에도 로버트 레드포드는 더스틴 호프먼의 대표작인 <졸업>의 주연을 제안 받은 바 있으며 코미디 배우 체비 체이스는 <아메리칸 뷰티>에서 케빈 스페이시가 연기한 ‘레스터 번햄’역으로 내정되어 있었다.

해외정보작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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