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백억 몸값을 자랑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은 과연 버는 만큼 쓸까. 할리우드 스타들의 씀씀이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팁(TIP)’비율을 들 수 있다.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팁 문화’는 미국에선 보편화 돼있다. 고급 레스토랑이든 저가의 식당이든 서비스를 제공한 직원에게는 일정 금액을 팁으로 지불한다. 스타 역시 예외가 없다. 스타들의 ‘화끈하거나 쫀쫀한’ 팁 씀씀이를 알아봤다.
“2달러 이상은 NO!”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팁 씀씀이는 기상천외할 정도로 야박하다. 이른바 ‘이보다 더 짤 순 없다’형 스타로는 니콜키드먼, 에디 머피, 패리스 힐튼, 에바 롱고리아를 들 수 있다.
니콜 키드먼은 LA의 한 스시 집에서 영화관계자와 음료수를 마시고 청구된 금액의 약 10%에 불과한 팁을 지급했다. 그녀가 영화 한편
에 1700만 달러(한화 150억)의 개런티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이터에게 지불한 팁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에바 롱고리아 역시 팁에 대해서는 박하기로 유명하다. 자동차 세차장에 들러 휠을 수리한 그녀는 직원에게 2달러만을 지불했다. 패리스 힐튼 역시 ‘상속녀’란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팁에 대해서 인색하다.
에디 머피는 더욱 심한 경우다. 머피를 손님으로 받았던 웨이터들은 너나할 것 없이 “그는 아마 50살이 되기 전에 머리가 다 벗겨질지도 모른다”고 입을 모았다. 머피는 기분에 따라 팁을 지불하지 않거나 먹은 음식 값도 내지 않고 가버리는 간 큰 고객이기 때문이다. 스타이기 때문에 웬만한 서비스는 공짜로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주의다. 이 때문에 머피는 LA 인근 모든 식당들이 꺼려하는 스타로 꼽히고 있다.
“100달러도 거뜬”
반면 젠틀한 이미지만큼이나 팁 매너도 훌륭한 스타들이 있다. 톰 크루즈와 톰 행크스는 레스토랑 웨이터들이 가장 환영하는 스타다. 그들이 음식을 먹고 가면 테이블에는 적어도 음식 가격의 50%에 가까운 팁이 놓여있다. 특히 톰 크루즈는 팁으로 100달러 이상을 주저 않고 낸다.
‘할리우드의 섹시남’ 매튜 맥커너히 역시 후한 팁 매너를 자랑한다. 그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이트리스가 친절하거나 사랑스럽다면 20%이상의 팁을 아낌없이 쓴다.
신세대 스타 니콜 리치와 린제이 로한 역시 버는 만큼 쓰는 스타로 유명하다. 쇼핑광인 이들은 만족스러운 물건을 샀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경우 몇 10달러의 팁을 남기고 자리를 떠난다. 로한은 자신의 차를 발렛 파킹 할 때마다 직원에게 5~10달러씩 지불한다.
해외정보작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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