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을 실망시켜 정말 미안해요”
“당신들을 실망시켜 정말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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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11-09 14:23
  • 승인 2007.11.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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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눈물

미국 토크 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Winfrey)가 아프리카의 여성 지도자를 길러내기 위해 자신이 세운 남아프리카공화국의‘오프라 윈프리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최근 이 학교의 사감 선생 중 한 명이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성추행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날아간 윈프리는 지난달 28일 여학생들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 “무슨 일이 있으면 꼭 연락하라”며 자신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집 주소를 적어줬다.
이 학교 학생들에 따르면 문제의 여자 사감이 한 학생의 목을 붙잡고 벽으로 던지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
또 한 여학생은 이 사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사감은 학교에서 쫓겨났지만 현지 경찰은 별도로 수사를 하고 있다.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는 윈프리는 이 소식을 듣고 “너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윈프리는 지난 1월 약 4000만 달러를 기부해 요하네스버그 남쪽 헨리 온 클립이라는 작은 마을에 이 학교를 세웠다.
윈프리는 학생들의 선발 과정에도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현재는 아프리카 빈민층 출신의 재능 있는 여학생 152명이 무료로 교육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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