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는 영화배우 데미 무어(45)와 케이티 홈즈(29)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스크린으로 옮겨지는 ‘나인(Nine)’의 여주인공 역에 욕심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나인’은 페데리코 펠리니의 명작 ‘8 1/2’을 모티브로 영화감독의 영광과 파멸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1982년에 초연된 이후 ‘뮤지컬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시상식에서 5개 부문을 휩쓴 바 있다.
여기에 뮤지컬 ‘시카고’를 영화로 재탄생시킨 롭 마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할리우드의 천재 프로듀서’라 불리는 하비 웨인스타인이 제작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연 누가 여주인공 자리를 꿰찰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됐다고.
주인공 ‘영화감독’ 역에는 재공연 당시 주연을 맡았던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일찌감치 거론되고 있으며 ‘시카고’에 나란히 출연해 춤과 노래 실력을 인정받은 르네 젤위거와 캐서린 제타 존스도 여주인공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3년 영화 ‘미녀 삼총사’ 출연을 끝으로 활동이 뜸했던 데미 무어는 지난해 영화 ‘바비’와 ‘하프 라이터’를 시작으로 지난달 개봉한 범죄 스릴러 ‘미스터 브룩스’에 잇따라 출연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선 상태.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와 결혼에 골인, 육아에 전념해온 홈즈 역시 현재 새 영화 ‘매드 머니’를 촬영하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