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가수 인생 최대 굴욕을 맛봤다.
영국 연예사이트 피메일퍼스트는 지난달 22일 스피어스가 립싱크 때문에 톡톡히 망신당했다고 보도했다.
피메일퍼스트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20일 올랜도의 한 클럽에서 공연을 했다. 클럽은 관객들로 꽉 찼고 스피어스는 보답이라도 하듯 열정적으로 춤추며 댄서들과 함께 무대를 누볐다.
그러나 스피어스가 히트곡 ‘두 섬싱’을 부르던 중 일이 터지고 말았다. 그의 CD가 계속 튀면서 노래와 입이 맞지 않았던 것. 춤을 추던 댄서들은 당황해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스피어스도 어쩔 줄 몰라 두리번거렸고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스피어스는 결국 얼굴을 가리고 무대 뒤로 뛰어 들어갔다. 곧 무대로 나와 다시 춤을 췄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는 없었다. 한 목격자는 “스피어스가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사건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당황한 스피어스가 계단에서 넘어졌고 그 바람에 머리에 두른 마이크가 땅에 떨어져 박살나고 만 것. 급하게 다른 마이크로 대체했지만 결국 스피어스는 이 날 공연을 완전히 망친 셈이 됐다.
공연을 보러 왔던 한 팬은 “250파운드(약 46만원)를 주고 티켓을 샀다. 스피어스의 립싱크도 형편없었고 준비도 소홀했다”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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