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위 댄스 장면 흉내 낸 것뿐인데…”
“쉘 위 댄스 장면 흉내 낸 것뿐인데…”
  •  
  • 입력 2007-05-10 10:47
  • 승인 2007.05.10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처드 기어, 인도 여배우와 ‘공개 키스’ 파문… 성난 군중 초상화 불태우며 항의 집회도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가 공개석상에서 인도 여배우에게 키스를 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에이즈 예방 관련 행사에서 기어는 함께 무대에 오른 인기 스타 실바 셰티의 손에 키스를 한 다음 어깨를 감싸 안고 양 뺨에 키스를 했다. 이어 기어는 등이 휠 정도로 셰티의 허리를 강하게 끌어안고 무례할 정도로 키스세례를 퍼부었다.
이를 지켜 본 군중들은 거센 야유를 보냈다. 공개적인 애정표현이 금기시되는 인도에서 기어의 행동은 파란을 일으켰다. 인도 곳곳에서는 성난 군중들의 집회까지 벌어졌다. 기어가 인도의 전통과 문화를 무시했다고 비난하며 기어의 초상화를 불태우는 등 격렬한 항의의 몸짓을 보내기도 했다.
독실한 불교신도로 달라이라마를 만나기 위해 자주 인도에 가는 기어는 당시 그 행사는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으나, 그만 일순의 실수로 공이 날아가 버릴 위기에 처하게 된 셈이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셰티는 “기어가 한 행동이 외설적이지는 않았다”며 기어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셰티는 인도 통신 프레스 트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약간 선을 넘었지만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라며 “인도인들의 감정은 이해하지만 외국인이 안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어는 “2004년 출연한 영화 ‘쉘 위 댄스’의 한 장면을 재연한 것일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 <야후 이미지박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