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사이즈’ 논쟁은 최근 세계적으로 어린 나이의 직업모델이 과도한 살빼기로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이를 막자는 취지에서 나온 논란이다.
이에 대해 캠벨은 “패션산업이 십대들의 식욕부진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비난은 불공평한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영국의 연예뉴스사이트 피메일퍼스트에 의하면 캠벨은 “최근 마른 몸매 일색의 ‘사이즈 제로’ 모델 추세에 박수를 칠 수는 없지만, 패션산업계가 온통 유죄로 비난받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것.
지난 12일 영국 엘르지가 뽑은 ‘엘르 스타일 어워즈’에서 베스트 모델상을 탄 나오미 캠벨은 또 “난 ‘사이즈 제로’를 절대 믿지 않는다. 난 내 몸에 맞는 몸매를 유지할 뿐이며, 패션산업을 위해 살을 빼거나 다이어트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자들의 식욕부진증에 대해 패션산업계가 죄를 뒤집어쓰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식욕부진증은 심리적인 질병일 뿐”이라고 강변했다.
한편, 왕년의 전설적 모델 튀기는 최근 마른 추세에 대해 비난했다. 지난 1960년대 자유분방한 방랑녀 스타일로 패션아이콘을 구축했던 그녀는 “최근의 거의 모든 모델들이 너무 말랐다는 것은 불문가지”라며 “패션산업이 이 같은 위험한 ‘제로 사이즈’ 추세에 스스로 규제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만일 몸보다 머리가 큰 듯 느껴진다면, 그 모델은 여지없이 과도한 다이어트중인 것”이라며 패션산업의 은근한 제로사이즈 선도를 공격했다.
<사진출처 : 야후 이미지박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