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모델들만 설 수 있다는 ‘빅토리아 시크릿’ 피날레를 도맡아 장식하던 뱅크스가 왜 이렇게 망가졌을까. 방송 스트레스 때문이다.
뱅크스의 한 측근은 “뱅크스는 토크쇼를 시작하기 전에 엄청 먹는다. 방송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측근은 “게다가 요즘은 운동도 하지 않는다. 엄청나게 빡빡한 스케줄 때문인지 몰라도 자기 관리를 안 한지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뱅크스는 2005년 11월 ‘빅토리아 시크릿’ 속옷 패션쇼를 끝으로 런웨이를 떠났다. 당시 동료인 지젤 번천, 하이디 클룸과 함께 피날레를 장식한 뱅크스는 “정들었던 모델계를 이제 떠난다. 앞으로 방송에만 전념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세계적인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를 닮고 싶다. ‘뱅크스쇼’를 ‘윈프리쇼’ 만큼 끌어 올리겠다”고 말한 적 있다.
윈프리를 자신의 역할모델로 삼은 뱅크스. 그러나 너무나 닮고 싶어서일까. 최근 할리우드 호사가들은 “방송 진행 솜씨를 따라가야지 몸매를 따라가서는 곤란하다. 요즘 뱅크스의 허벅지는 윈프리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비아냥댔다는 후문이다.
뱅크스는 1991년 엘리트 모델 에이전시의 눈에 띄어 모델계에 발을 들였다. 흑인 최초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 ‘GQ’ 표지모델을 장식했고, 흑인 최초로 ‘빅토리아 시크릿’ 메인 모델로 발탁됐다. 1994년 ‘피플’지 선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됐으며, 97년에는 ‘올해의 슈퍼모델’을 거머쥐었다. 모델계를 떠난 뒤에는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과 ‘타이라 뱅크스 쇼’ 등 방송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야후이미지박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