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경호에 군인이 징발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다름 아닌 졸리의 안전과 신변보호를 위해서다.
사실, 지난 11일 졸리가 탄 차가 인도의 청년이 타고 가던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겪었다. 당시 안젤리나는 도요타 퀄리스 승용차의 뒷좌석에서 책을 읽고 있는 사이 파파라치를 피하려던 그녀의 승용차 운전사가 19세의 인도 청년이 몰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졸리의 승용차 운전사는 계속 따라오는 파파라치를 피해 그대로 차를 몰았고, 피해자인 인도 청년이 경찰에 이를 신고, 졸리의 운전사는 ‘운전부주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이번 사고를 인지한 푸네시 지방당국은 졸리가 인도서 영화를 찍는 동안, 인도의 악명 높은 교통사정을 감안, 군에 협조를 구해 졸리가 다니는 동선에 군대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영국의 데일리 스타 신문을 통해 “앞으로 졸리가 인도에서 이번 오토바이 사고보다 더한 어떤 위험한 일을 당할지 모른다”며 “인도의 도로에서는 매일 사람이 죽고 다치며,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이곳 푸네시 체류 초기 브래드 피트와 쇼핑과 관광을 하기 위해 묵고 있던 호텔을 인도 인력거를 타고 나서다 기자들과 파파라치 등 인파에 쫓겨 호텔로 곧바로 되돌아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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