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제이 로한의 대변인은 지난 8일 “그녀를 끈질기게 취재하던 파파라치 덕에 잃어버린 가방을 되찾았다”며 “가방의 열쇠 장식을 부수려던 범인을 잡아 경찰에 넘긴 상태”라고 밝혔다.
린제이 로한은 지난 6일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550만원 정도의 고가의 에르메스 버킨 가방을 잃어버렸다.
당시 그녀의 가방 안에는 10억원 상당의 보석과 개인 소장품 그리고 각종 영화제와 파티 등에서 만난 전 세계 스타들의 연락처가 적힌 수첩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가방은 평상시에도 로한의 화장실 문 앞까지 진을 치고 앉아 그녀를 끈질기게 쫓아다니던 파파라치 대런 라욘스에 의해 발견되었다. 대런 라욘스는 “가방을 보는 순간 린제이 로한의 에르메스 가방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한의 변호인 마이클 데이비드 헬러는 “평소에는 아주 성가신 존재였던 파파라치가 이번에는 로한에게 최고의 행운을 안겨준 은인이 됐다”고 촌평했다.
린제이 로한 역시 “항상 병만 주던 파파라치가 이번엔 약을 준 셈”이라며 가방을 찾아준 파파라치와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린제이 로한은 올 초 파파라치를 피하려다 자동차 사고가 나기도 했지만, 반대로 시동이 꺼졌을 때 파파라치의 도움을 받는 등 유독 파파라치들과 묘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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