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마이더스’의 입인가. 입만 댔다하면 돈으로 변한다. 두 달 전 먹다 남긴 샌드위치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미국 최대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스피어스와 케빈 페더린이 먹다 남긴 샌드위치와 핫도그가 경매물품으로 나왔다.
스피어스 부부가 남긴 빵을 밀봉해 경매에 올린 주인공은 시애틀에 살고 있는 한 호텔 웨이트리스. ‘데릭키토’(derrickito)라는 아이디를 쓰는 그는 지난달 호텔 연회장에서 서빙을 하다 스피어스 부부가 먹다 남긴 샌드위치와 핫도그를 챙겨 경매에 올렸다. 그는 P호텔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웨이트리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행사 때 테이블 서빙을 하던 중 스퍼어스 부부가 먹다 남긴 샌드위치와 핫도그를 종이 박스에 담아 사진을 찍고 진공팩에 밀봉, 두달 뒤 경매에 올렸다”고 그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달 24일 1달러 25센트로 시작된 경매는 1주일도 채 안 돼 89달러 88센트까지 치솟았다. 한화로 따지면 약 8만원. 여기에 택배비 10달러까지 합하면 거의 1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경매자는 “스피어스의 팬이 이 샌드위치를 가져가 소중히 간직했으면 좋겠다”며 “세계 어디든 상관없으니 많은 입찰을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정말 100% 스피어스 부부가 먹다 남긴 빵”이라며 자신을 믿어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스피어스의 엽기적인 팬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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