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처남 김재정 건강악화설
MB 처남 김재정 건강악화설
  • 정치부 기자
  • 입력 2009-09-29 09:23
  • 승인 2009.09.29 09:23
  • 호수 805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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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대선 MB 재산 관리인 지목 부동산 재벌

이명박 대통령의 처남인 김재정(59)씨가 건강 악화설이 정치권에 흘러나오고 있다.

김씨는 지난 1월과 2월에 서울대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당시 응급실을 거쳐 내과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병원 측은 김 씨의 병세에 대해 위중한 상태라는 것 외에는 말을 아꼈다. 병원 측은 구체적인 병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단지 당뇨합병으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김씨가 서울 일원동에 위치한 S병원에 입원중이라는 소문이다.

2007년 대선의 최대 관심사는 당시 후보자였던 이 대통령의 재산이었다. 검찰은 이 대통령의 재산규모와 형성과정 등을 조사했다. 이때 의혹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물 중 한명이 김씨다.

이 대통령의 처남인 김씨는 주식회사 다스의 감사이자 최대주주였다. 이 점 때문에 김씨는 이 대통령의 재산을 차명으로 관리해 왔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씨의 막대한 재산은 그가 이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되기에 충분했다. 검찰은 김씨 명의로 된 부동산을 주목했다. 김씨가 소유한 부동산은 67만평에 이른다. 이외에도 김씨가 경영했던 다스까지 포함하면 그 재산은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당시 김씨의 재산, 특히 부동산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파악하는데 주력했으나 모두 김씨의 소유로 밝혀졌다. 하지만 김씨의 재산형성 과정을 밝히는데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아 이 검찰조사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국민은 많지 않았다.

이에 김씨가 만약 운명을 달리할 경우 그의 재산이 어디로 갈지 정치권은 벌써부터 궁금해 하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씨의 전 재산이 청계재단에 환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고 있다.

주목할 점은 김씨 역시 국세청에 상속세.증여세를 신고해야 한다는 점에서 재산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정기관에서 김씨가 그동안 ‘자기 것’으로 주장했지만 제3자이거나 이 대통령과 연관이 있을 경우 그 후폭풍은 정치권 전체를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부]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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