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과 난폭운전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지 사흘 만에 석방, 결국 하루 만에 재수감 된 힐튼가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26)이 출소 후 자선사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의 ABC 방송에 따르면 현재 교도소 병동에 머물고 있는 힐튼은 10일 이 방송국의 인기 토크쇼 ‘더 뷰’의 진행자 바바라 월터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자신의 심경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월터스에 따르면 힐튼은 “그동안 나는 바보같이 행동했다. 그러나 그건 ‘연기’였다. 그 연기는 이제 더 이상 귀엽지 않다. 그건 진짜 내 모습이 아니며, 어린 학생들이 그런 내 모습을 닮는 것도 원치 않는다”라며 자신의 지난 행동을 후회했다.
힐튼은 또 교도소 수감이 자신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줬으며 신이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로운 기회를 주셨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힐튼은 “나는 이제 예전의 내가 아니다. 이젠 변할 수 있고 내겐 그렇게 할 힘이 있다. 여길 나가면 그동안 하지 못했던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라며 자선사업에 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고 월터스는 전했다.
월터스는 힐튼이 특히 유방암이나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위한 자선단체 설립에 관심을 보였으며, 기회가 된다면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놀이시설 ‘패리스 힐튼 플레이하우스’를 열고 싶다는 구체적인 바람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3일 징역형을 선고받은 힐튼은 현재 정서불안 상태를 보여 교도소 병동에 머물고 있으며 6월 25일 석방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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