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꾸미기로 풍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집안 꾸미기로 풍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전항수 칼럼니스트
  • 입력 2007-02-08 15:40
  • 승인 2007.02.08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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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그 안에 놓이는 몇 점의 가구로 인해 비로소 더욱 명확한 공간감을 가지게 된다. 가구의 크기와 컬러, 기능적인 면모 등은 공간 전체의 실용성과 스타일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또한 가구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되고 필요한 공간에 놓이지만 때로는 어떤 디자인의 가구를 어떻게 운용하는가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이 규정되기도 한다.

벽지, 바닥재, 가구, 패브릭, 소품 등 집안의 모든 것은 수많은 컬러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어느 곳에 어떤 컬러를 사용하는가 하는 문제는 인테리어의 다른 모든 요소들과 반드시 함께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다.

집안을 꾸미려고 할 때 무엇보다도 먼저 생각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메인 컬러와 포인트 컬러를 정하는 일로, 벽지에서 소품까지 확실한 선택의 기준이 생겨 일관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우리들이 사는 집은 대부분 흰색, 갈색, 베이지색 등 내추럴 컬러로, 가구를 살 때도 흰색이나 원목 자체의 컬러가 살아있는 제품에 가장 먼저 눈길이 끌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때로는 가구 하나쯤은 좀 더 강렬한 컬러를 입혀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아이방의 경우, 특히 벽지나 가구 등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컬러를 선택한다. 아이의 방도 다른 방과 마찬가지로 흰색 또는 원목 색상으로 마감되어 있는 집이 대부분인데, 방에 딸린 문도 역시 벽이나 가구쯤으로 생각하여 아이가 좋아하는 노란색이나 파란색, 분홍색 등으로 컬러링하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하다.

방 하나의 네 벽면 중 한 쪽 벽면만을 다른 컬러의 벽지로 도배하는 것도 공간 꾸미기의 한 방법이다. 밝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노란색이나 초록색 계열의 파스텔 색상을, 아이방을 생동감 있게 꾸미고 싶다면 짙은 노랑색이나 파란색 또는 초록색을, 로맨틱한 침실을 연출하고 싶다면 플라워 프린트가 은은한 벽지를 한 쪽 벽면에만 발라주면, 방 전체를 컬러 벽지로 도배할 때처럼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컬러가 주는 멋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화병이나 작은 오브제(Objet)를 놓을 때 무조건 한 개씩 따로 따로 두지 말고, 디자인이나 컬러가 서로 다른 물건을 한데 모아
두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기도 한다.

특히 둥근 곡선으로 이루어진 여러개의 소품끼리, 직선으로 된 소품끼리 모아두면 컬러나 높이, 모양새가 달라도 마치 커다란 한 덩어리의 예술품 같은 느낌을 준다.

화병의 경우도 방마다 다른 디자인을 하나씩 두는 것이 좋지만, 거실이나 선반 위에는 여러개를 모아 장식하면 훨씬 집중된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우리가 늘상 생활하는 공간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집안의 풍수도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전항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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