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룡의 명리풍수
공문룡의 명리풍수
  • 공문룡 칼럼니스트
  • 입력 2006-12-07 16:39
  • 승인 2006.12.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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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화 사주와 풍수지리


예보(豫報)는 장차 일어날 일을 미리 알려주는 기능으로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여 경보와 예보로 나눈다. 이를테면 태풍이나 지진, 산사태, 대형화재 전쟁도발 등은 그 피해규모가 막대하고 인명의 피해도 적지 않으므로 경보를 통하여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차원이지만 날씨가 맑다거나 비가 온다거나 바람이 강하게 분다는 정도의 일기에 대한 정보는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전무하거나 있어도 경미하므로 예보에 해당한다. 경보든 예보든 그 목적은 장차 일어날 일에 적절하게 대책을 세우는 것이 득이 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대책을 세운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는 결과적으로 이득과 손해의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사주(四柱)를 감정한다’는 것도 일종의 예보기능에 해당된다. 그 사람이 타고난 운명에 나타나 있는 앞으로의 길흉을 예고해주는 차원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연주(年柱) 월주(月柱) 일주(日柱) 시주(時柱)에 나타나 있는 천간지지와 행운(行運)의 향방을 가늠하여 장차 닥쳐올 운세의 길흉을 분석하는 작업이 사주를 감정하는 것이다. 이는 누천년에 걸쳐 수많은 임상에 의해 수립된 결과이므로 사주를 감정하는 공부를 제대로 한 경우라면 적중률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또 사주에 나타난 길흉에 대한 대책이 적절하다면 길한 운세는 더욱 길하게 이끌어낼 수 있고 흉한 운세는 보다 경미하게 넘길 수 있다.
일례를 들어보자. 살(殺)이 많은 사주는 신약(身弱)하다는 판정을 하게 된다. 사주에서 나 자신에 해당하는 일간(日干)을 극하는 것이 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이 많은 사주를 타고난 사람은 대체로 건강이 좋지 않는 편이고 이때 사주의 격이 불량한 경우에는 하는 일마다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거나 원망을 듣는 쪽으로 처신하는 인물이 되기 쉽다. 게다가 대운이나 세운에서 살운(殺運)이 오게 되면 가뜩이나 살이 많아 신약한 사주로서는 강한 살운을 감당하기가 난감한 형편이 되고 결국 목숨이 걸린 중대 사안에 봉착하게 되거나 각종 질병에 걸리는 등 불운을 겪게 될 공산이 크다. 여자의 경우는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되거나 다른 남자와의 부적절한 관계에 휘말리기도 하고 강도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처럼 살이 약한 사주에 대운이나 세운에서 신약한 일간을 지원하는 인성운(印星運)이 올 때는 반대현상이 일어나 살에 의한 흉운이 감소된다. 이때 살을 극하는 식상(食傷)이 지원된다면 그 삶은 한층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운세가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난다.
그러므로 사주를 알고 대책을 세운다는 것은 자기 삶을 한 차원 높은 쪽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가능성을 확보한 것과 같다. 한편 현실은 애타게 기다리는 길운이 쉽게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운이고 세운이고 길한 운세가 올 날은 아득한데 흉한 운세는 바로 코앞에 다가와 있는 사주들이 그러하다. 이때는 급하고 아쉬운 대로 달리 운세를 보강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하게 되는데 풍수지리(風水地理)가 의외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다. 색깔, 모양, 방위(方位)를 근거로 삼는 풍수지리는 사주 내의 흉을 누르고 길을 지원하여 운세를 개선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니 남보다 먼저 성공 대열에 들고 싶다면 선입견을 버리고 사주와 풍수지리를 보다 가까이 접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공문룡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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