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에 있는 상원사에서 지난 84년 7월 20일 국내 최대의 부처님 진신사리가 발견됐다.‘사리’란 범어 사리라(Sarira)의 음역으로서 산골, 유신이라고 번역하는데 사람이 죽은 뒤 그 주검을 화장하고 남은 유골(뼈)을 말한다.인도에서는 예부터 사람이 죽으면 매장을 하지 않고 화장을 하는 풍습이 있다. 특히 학문이나 덕이 높은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해서 그 유골을 모두 나누어 가졌다. 이는 그 사람의 은혜나 덕이 높음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부처님도 사정은 마찬가지. 부처께서는 80세를 일기로 대반열반에 드신 후 그 유체는 다비후에 유골은 8등분 되었고, 불사리를 담았던 병과 화장 후 남은 재와 함께 각지방에 옮겨져서 열 곳에 탑이 세워졌다고 한다. 이것을 사리팔분 또는 분사리라 하는데, 사리 신앙의 시초이자 불탑의 기원이기도 하다.이렇게 부처님(석가세존)의 뼈와 정기가 화한 것을 진신사리라고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신앙 대상일 수밖에 없었던 것. 불가에서 말하는 삼보(三寶) 중의 하나인 불보(佛寶)는 바로 석가세존의 몸이자, 정신의 현현물인 진신사리를 일컫는다. 그리고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절을 적멸보궁이라고 한다. 적멸보궁은 모든 바깥 경계에 마음의 흔들림이 없고 번뇌가 없는 보배스런 궁전이라는 뜻이다. 이중 오대산 상원사에서 84년 이날 국내 최대의 부처님 진신사리 3과 발견됐다.
1997년 7월 21일 "대통령 후보로 이회창씨 선출"
지난 97년 7월 21일 제 15대 대통령선거 신한국당 후보로 이회창씨가 선출됐다. 이씨는 대법관과 감사원장, 국무총리를 지낸 인물.그러나 정치에 입문한 것은 96년. 정치입문 1년여만에 여당의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것이다. 이씨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신한국당전당대회 돌풍을 일으켰던 이인제씨를 꺾고 대통령후보로 선출됐다. 이씨는 ‘대쪽’으로 상징되는 청렴한 이미지와 김윤환 의원 등의 후원(?)에 힘입어 대권에 도전하게 됐다. 하지만 정작 대통령선거에서는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문제와 DJP연합으로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1931년 7월 23일"‘소파’ 방정환 사망"
‘소파’ 방정환 선생이 지난 31년 7월 23일 사망했다. 방 선생은 아동문학의 보급과 아동보호운동의 선구자로서 큰 업적을 남겼다. 그는 일제시대 최초의 아동문화운동 단체인 색동회, 청년구락부, 소년운동협의회 등을 조직하고 한국 최초의 순수 아동잡지 <어린이>의 창간을 비롯, <신청년>, <신여성>, <학생> 등의 잡지를 편집 ·발간했다. 그리고 동화대회, 소년문제 강연회, 아동예술 강습회, 소년지도자대회 등을 주재하여 계몽운동과 아동문화운동에 앞장섰다. 창작동화뿐만 아니라 많은 번역 ·번안 동화와 수필과 평론을 통해 아동문학의 보급과 아동보호운동을 했다.
1980년 7월 24일 "신안 해저유물 470점 발굴"
전남 신안군 앞 바다에서 청자, 백자 등 조선시대 유물이 다량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모았다. 발굴 장소의 수심은 20m 이상이고, 해류가 탁류를 이루면서 급하게 흐르므로 시계가 없는 해저이다. 발굴된 유물의 종류는 청자·백자·금속제품·칠기·토기 등이다.
1993년 7월 26일 "아시아나 항공 목포에서 추락"
1993년 7월 26일 오후 3시 50분께 전남 목포 인근에서 아시아나항공 보잉737기가 추락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06명을 태우고 26일 오후 2시 27분 김포공항을 출발, 3시 15분 목포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아시아나 항공 733편 보잉 737기는 강한 강풍과 안개로 인하여 3차례의 착륙을 시도하며 비행기가 착륙보고 지점으로 접근하던 중, 기상이 갑자기 악화돼 조종사가 시계확보를 위해 고도를 낮춰 무리한 비행을 하다 균형을 잃고 추락했다. 이 사고로 66명이 사망했고, 44명이 부상했다.
공문룡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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