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동아일보 ‘괴뢰고위층’으로 잘못 인쇄해 정간
1955년 동아일보 ‘괴뢰고위층’으로 잘못 인쇄해 정간
  • 공문룡 칼럼니스트
  • 입력 2004-03-24 09:00
  • 승인 2004.03.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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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3월 16일 <조선적십자사 창립>
현 대한적십자사의 전신인 조선적십자사가 지난 47년 3월 16일 창립됐다. 초대 총재에는 김규식씨가 선출됐다.한국의 적십자사는 1919년 7월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설립한 대한적십자회를 모체로 하여 출발했다. 이후 조선적십자사를 거쳐 1949년 10월 27일 대한적십자사로 재조직되었다.대한적십자사는 적십자에 관한 조약과 국제적십자회의에서 결의한 인도적 임무를 달성하기 위하여 설립된 특수법인이다.그간 대한적십자사는 83년 KBS방송사와 함께 남북 이산가족찾기운동을 벌였으며, 1989년 9월 사할린동포의 고국방문을 추진하였다. 또 1995년 서울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적십자봉사원대회를 개최하였다. 1997년 5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2차 남북적십자실무대표접촉을 가졌다.대한적십자사는 각 시·도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사업기관으로 각 시·도의 13개 지사와 16개 혈액원, 7개 병원, 기타 교육원, 혈액제제연구소, 적십자간호전문대학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조직으로는 일반지역직장봉사회, 전문봉사회, 청소년적십자(RCY), 각종 사업후원조직 등이 있다.

1955년 3월 17일 <동아일보, 제5차 무기정간>
이승만 대통령을 ‘괴뢰고위층’이라 잘못 인쇄한 동아일보가 1955년 3월 17일 무기정간 당했다. 사건의 발단은 55년 3월 15일자 기사. 동아일보 당일 1면의 한미석유협정에 관한 보도기사에서 2단 짜리 ‘고위층 재가 대기 중’이라는 제목 앞에 ‘괴뢰(傀儡)’라는 활자가 첨가되어 ‘괴뢰 고위층…’으로 인쇄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본래 ‘괴뢰’라는 제목은 1면의 다른 기사의 제목에 쓰려고 준비했던 것. 잘못 인쇄된 일부 신문이 유통됐고 결국, 이승만 정권은 사건 책임자인 동아일보 임원들을 사법처리했다. 그리고, 이틀 뒤인 3월 17일 무기정간 처분을 내렸다.

1970년 3월 17일 <정인숙 피살사건 발생>
1970년 3월 17일 정인숙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개통된 지 얼마안된 강변도로, 승용차 안에서 요정출신 미모의 26세 여인 정인숙양이 피살된 것. 이 사건은 제 3공화국 최대 스캔들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정인숙양이 가지고 있던 수첩에는 수많은 권력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사건은 오빠가 살해한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아직도 의문투성이다. 특히 정인숙은 정부 고위급 관료들과 친밀한 관계였으며, 당시 권력실세와의 사이에 아들을 두었다는 소문이 돌았다.1994년 3월 19일 <불바다 발언으로 특사교환 위한 8차 실무접촉 결렬>지난 94년 3월 19일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북측 박영수 단장의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특사교환은 완전 결렬됐다. 이 사건으로 한동안 남북한간 냉전기류가 형성되기도 했다.당시 박영수 북측 단장의 “북한이 피해를 입으면 남한이 무사할 줄 아는가? 우리는 대화에도 전쟁에도 다 준비되어 있다”며 위협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한편 불바다 발언자인 박영수 단장은 지난 1998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남북해외학자 학술회의에 참석해서 북한에 핵폭탄이 떨어지면 서울도 그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1968년 3월 20일 <포항제철 설립>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제철이 68년 3월 20일 설립됐다.포항제철은 조국 근대화에 필요한 철강 생산을 목표로 하여 척박한 포항에서 바다를 매립하여 후진국으로는 처음으로 건설된 제철소이며, 이후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포항제철은 국내 유일의 고로(高爐:용광로) 업체로,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등 2개의 제철소를 보유하고 있다. 주제품은 열간압연·냉간압연, 후판, 선재, 강판 등이다. 지난 2000년 10월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이 전량 매각됨으로써 민영화되었다. 2001년 사업목적에 지역난방사업을 추가하였고, 2002년 3월 회사명을 현재의 포스코로 변경하였다.

1963년 3월 21일 <감사원 발족>
감사원이 63년 3월 21일 발족됐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헌법에 의하여 국가의 수입·지출에 대한 결산검사를 담당하는 심계원이 설치되고, 정부조직법에 의하여 공무원에 대한 감찰을 담당하는 감찰위원회가 설치됨으로써 감사제도가 그 틀을 갖추게 됐다.그 이후 1963년 3월 5일 제정된 감사원법에 의하여 심계원과 감찰위원회를 통합됐고, 3월 21일에는 감사원이 발족했다.

공문룡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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