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간 의견차이 심해, 병역의무 중요성은 인식
구직자 10명 중 7명은 군 복무 가산점 제도를 찬성하고 있었으며, 남녀 간의 의견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최근 구직자 8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8.0%가 '군 복무 가산점 제도를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87.4%, 여성은 35.8%로 남성의 찬성응답이 여성에 비해 매우 높았다.
군 가산점제를 찬성하는 이유(복수응답)는 52.7%가 ‘병역의 의무에 대한 혜택이 필요하기 때문에’를 1순위로 꼽았다.
‘경력단절에 대한 보상이기 때문에’는 31.1%, ‘여성채용할당제처럼 군 가산점제도 필요하기 때문에’ 25.1%, ‘반영비율 축소로 인해 취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기 때문에’ 7.0% 등이 있었다.
이와 달리 군 가산점제를 반대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여성뿐 아니라 장애인·면제자 등 다수의 취업에 불리하기 때문에’가 44.5%로 가장 많았다. ‘능력에 기초하지 않는 불합리한 기준이기 때문에’ 38.5%, ‘고용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적인 제도이기 때문에’ 29.6%, ‘위헌결정이 난 법안을 다시 시행하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에’ 7.4% 등 이었다.
군 가산점제가 시행될 경우 예상되는 결과(복수응답)로는 ‘계층간(남녀간·군필자와 면제자간)에 갈등 및 위화감이 조성될 것’이라는 응답이 45.6%로 가장 많았으며, ‘반영비율·부여횟수 제한으로 인해 사회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가 40.9%로 뒤를 이었다.
‘군복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줄어들 것’은 31.1%, 이어 ‘여성합격자들이 급격히 줄어들 것’ 26.3%, ‘군 복무를 선택하는 여성 수가 늘어날 것’ 15.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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