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근무 중 나체사진 감상 ‘논란’
교장 근무 중 나체사진 감상 ‘논란’
  •  기자
  • 입력 2009-12-01 13:47
  • 승인 2009.12.01 13:47
  • 호수 814
  • 3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만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교장실에서 컴퓨터로 여자 나체 사진들을 보는 장면이 폭로됐다.

대만의 핀궈르바오(頻果日報)는 지난 11월 19일, 대만 중부 타이중(臺中)현 소재 한 고등학교의 쩡 모 교장이 근무시간에 사무실 컴퓨터로 여자 나체 사진을 보는 장면이 폭로됐다.

쩡 교장은 “매일 아침 학교에 출근하면 교사, 학생, 학부모의 E메일 건의를 본다. 지난해 9월 5~6장 정도의 나체 사진이 첨부된 메일을 보고 바로 지웠다. 그런데 누군가가 사진 보는 순간을 망원렌즈 카메라로 촬영한 것 같다”고 행정교육부 진상조사에서 해명했다.

7년간 이 학교에서 근무했던 쩡 교장은 자신을 미워하는 학생이나 교사가 계략을 꾸며 보는 순간을 망원카메라로 포착해 유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부 중부판공실 천즈밍 부주임은 “만약 교장이 사무실 컴퓨터에 사진들을 보관하고 감상했다면 법으로 처벌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도덕적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과 교사 사이에서 교장의 감상 장면을 사진이나 휴대전화 동영상 등으로 돌려보면서 인터넷에서 열띤 토론까지 벌이고 있어 사태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