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악마의 父子’ 아동성폭행·살인
미국 ‘악마의 父子’ 아동성폭행·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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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1-24 14:41
  • 승인 2009.11.24 14:41
  • 호수 813
  • 3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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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4명의 아들이 10년간 아동성폭행·납치·살해 및 시신 유기 등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12일 미국 미주리 법정에 섰다.

경찰 수사기록과 피해자의 주장에 따르면 5명의 부자(아버지 버렐과 그 아들인 버렐 주니어·르로이·네일·데이비드)는 1984~1995년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미주리주 어느 시골마을에서 여러 명의 어린이들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여성피해자 A(29)씨는 “세 부자가 내 손을 묶고 눈을 가린 채 ‘몹쓸 짓’을 했다”면서 “심지어 개와 성관계를 갖도록 강요했다”고 진술했다.

지난 17일의 법정에서는 “아들인 버렐 주니어가 사람을 납치 및 살해토록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1998년 4월, 그는 아이들을 시켜 한 남성에게 “심장발작으로 아버지가 쓰러졌다”고 말한 뒤 그를 유인해 목을 졸라 기절시켜 집으로 끌고 가 납치되어 온 아이들을 이용해 살인하게 교사했다는 것.

이들 부자에 대한 끔찍한 범행에 대한 증언은 계속 나왔다. 하지만 이들 부자의 친구와 친척들은 이들이 결백하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한 친구는 “그런 짓을 저지를만한 인물이 아니다.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무죄다”라며 “주말이면 농장에 자주 갔는데 어떤 수상한 낌새도 느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음 재판은 12월 열릴 예정이다. 이들 부자가 보석을 위해 필요한 돈은 1인당 7만~22만 50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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