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여성 살인사건 후 경찰 추적피해 얼굴성형

영화 <페이스오프>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에서 영국인 여교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했으나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현지 언론 BBC는 11월 10일, 지난 2007년 영국인 교사 린제이 앤 호커(22)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인 일본인 타츠야 이치카와시(30)를 일본경찰이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치카와시 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해 다른 얼굴을 가졌으나 결국 체포됐다.
그는 지난달 하순 나고야의 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았다. 성형 전에는 눈 꼬리와 눈썹이 치켜 올라가 날카로운 인상이었으나 성형 후 눈 꼬리와 눈썹의 모양이 완전히 바뀌었다. 또 입술이 가늘어 지고 뺨이 도톰해져 같은 사람임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경찰은 제보를 통해 성형수술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비밀리에 수사를 했으나, 여러차례 허탕을 쳤다. 결국 공개수사를 통해 살인범을 체포하는 쾌거를 올렸다.
영국 리즈대학을 졸업한 여교사 호커는 도쿄에서 영어 교사 생활을 하던 2007년 3월25일 실종됐으며 시신은 이치카와시 집 욕조에서 발견됐다. 일본 경찰은 이치카와시를 유력한 용의자로 단정하고 추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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