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와 회계부정 혐의 伊 총리 이혼소송 겹쳐
탈세와 회계부정 혐의 伊 총리 이혼소송 겹쳐
  •  기자
  • 입력 2009-11-17 13:31
  • 승인 2009.11.17 13:31
  • 호수 812
  • 3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탈세와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다시 부인과의 이혼소송에 직면했다.

지난 11월 12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은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부인 베로니카 라리오 여사가 이혼소송을 제기해 천문학적 수준의 위자료 청구소송이 제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라리오 여사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불륜이 결국 이혼을 초래했기 때문이라며, 그에게 이혼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그간 라리오 여사와 협상을 통해 합의 도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30년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이혼의 책임을 덜기 위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그간 모델, 쇼걸 등과 맺은 관계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재산은 대략 50억~80억유로(약 8조6000억~13조8000억원)이다. 이탈리아 최대의 언론 재벌.

이혼소송 진행시 재산분할의 당사자 또한 복잡하게 얽혀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전처와의 사이에 둘, 그리고 라리오 여사와의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어 이들간의 재산분할을 둘러싼 갈등이 첨예하게 빚어질 전망이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지지도는 62%에서 45%로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웬만한 유럽 지도자의 지지도를 능가하고 있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