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붉은 여단’ 여조직원 목매 자살
이탈리아 ‘붉은 여단’ 여조직원 목매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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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1-10 12:57
  • 승인 2009.11.10 12:57
  • 호수 811
  •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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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극좌파 테러조직 ‘붉은여단’의 여자 조직원인 다이애나 블레파리 멜라치(43)가 로마교도소에서 자살했다.

1일 영국 BBC가 ANSA통신 등을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로마의 레빕비아 여자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멜라치는 자신의 감방에서 침대 시트로 목을 매 자살했다고 발표했다.

멜라치는 2002년 노동개혁을 추진하던 정부 자문관 마르코 비아지를 볼로냐에서 살해한 혐의로 2005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이었다.

변호인은 “그녀가 심각한 정신적인 문제를 갖고 있어 몇 년 동안 병원으로 이감해줄 것을 법원에 청원해왔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결국 그녀는 자살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교도소에는 멜라치 외에도 비아지 살해 혐의로 4명이 유죄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붉은 여단은 19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납치와 살인, 사보타지 등으로 악명을 떨쳤다. 하지만 80년대에 들어서면서 경찰의 치밀한 검거 작전으로 조직이 크게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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