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저승사자’ 스피처 주지사, 성매매 의혹
‘월가 저승사자’ 스피처 주지사, 성매매 의혹
  • 해외정보작가 기자
  • 입력 2008-03-20 16:40
  • 승인 2008.03.20 16:40
  • 호수 725
  • 2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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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여성과 접촉 시도

미국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 주지사가 성매매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스피처 주지사는 지난달 워싱턴 한 호텔에서 성매매여성과 만나기로 한 게 연방당국의 도청에 걸렸다는 것.

연방당국의 수사서류에서 ‘고객 9’는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여성을 만나기로 했고, ‘고객 9’가 스피처 주지사란 사실을 확인했다.

스피처 주지사는 부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가정에 대한 의무를 어기는 행동을 했다”면서 “내 스스로 기대했던 기준에 맞춰 살지 못한 것에 실망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매춘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지사직 사임에 대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스피처 주지사는 2006년 취임 뒤 ‘월가의 저승사자’라 불릴 만큼 윤리개혁을 강조한 인물이다. 뉴욕 고급매춘조직 검거에도 앞장선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일을 계기로 사임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아시아경제>

해외정보작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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