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적발이냐, 조작이냐’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여객기테러 미수사건을 둘러싸고 ‘조작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우루무치를 떠난 중국 남방항공 소속 여객기가 테러범의 공중폭파 기도 중 기수를 돌려 간쑤 성의 란저우시 공항에 불시착한 사건이 일어난 것.
누얼바이커리 신장위구르자치구 주석은 “테러범신원이나 적발경위는 밝히지 않았다”면서 “테러범이 비행기를 폭파하려했던 건 확실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장 위구르지역 분리 독립단체인 세계위구르대표대회의 디리샤 대변인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위구르인의 독립운동에 타격을 주기 위한 중국 정부의 날조”라고 반박했다.
디리샤 대변인은 이어 “위구르인은 중국이 올림픽개최를 계기로 인권문제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하고도 이행하지 않아 베이징 올림픽에 반대 한다”면서 “하지만 올림픽정신을 존중, 올림픽 관련활동을 파괴하는 일은 저지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승객이 인터넷에 사건 당일 문제의 여객기에서 일어난 일을 시시각각 기록했지만 그 글이 갑자기 사라져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해외정보작가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