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 왕자서 거지 신세로 전락

동남아산유국 브루나이국왕 동생이 왕자에서 거지신세로 거리에 나 앉을 신세가 됐다.
브루나이 국왕 동생이름은 제프리 볼키아(53). 그는 세계 최대부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사람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영국여왕보다 두 배나 많은 재산을 가진 볼키아왕자가 지난해 말 영연방국가의 최종심을 맡은 영국추밀원으로부터 전 재산을 브루나이정부에 바치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볼키아왕자는 10년간 횡령소송을 벌였다. 그가 가진 플라자아테네호텔과 피카소·르누아르·모딜리아니 등 명화컬렉션, 고급차, 2억 달러짜리 최고급 다이아몬드 5개, 요트 등 수십억 달러재산을 정부에 반납한 상태다.
하지만 남은 재산마저 송두리째 몰수당할 처지에 놓은 것이다.
볼키아왕자는 런던에서 3명의 아내와 살고 있다. 그는 추밀원의 판결을 받은 뒤 “우리가 앞으로 어디서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고 한다.
그가 모은 고급차만도 1700여대에 이른다.
또 세계 호화집을 사들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1990년대 말 148억 달러의 공금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나 거지신세가 된 것이다.
그는 1980년대부터 10년 동안 브루나이투자청장과 재무장관을 지냈다.
그런 사이 롤스로이스 등 고급차와 유명화가의 명화컬렉션 등을 사는 등 정부돈을 과감히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정보작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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