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홍등가 性도 팔고 옷도 팔고
암스테르담 홍등가 性도 팔고 옷도 팔고
  • 해외정보작가 기자
  • 입력 2008-03-06 10:39
  • 승인 2008.03.06 10:39
  • 호수 723
  • 2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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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패션 마네킹 행인들 눈길 사로잡아
네덜란드를 찾는 관광객들이 한번쯤은 구경하는 곳이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스테르담 도심에 자리 잡은 홍등가다. 단체관광객을 위한 가이드투어도 마련돼 있다. 홍등가는 관광객들의 매춘 필수코스라는 것. 그 중 ‘월른’은 붉은 등을 켜고 성매매영업을 하는 수백 개의 자그마한 원룸아파트들이 즐비한 곳이다.

매춘 굴, 섹스 숍, 콘돔백화점, 성 박물관, 대마초 박물관, 라이브 섹스 쇼 극장, 대마초를 피울 수 있는 커피숍도 들어서 있다.

2000년 10월 매춘법이 합법화되면서 매춘부들도 세금을 내고 있다.

그러나 마약 거래, 폭행, 살인 등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소매치기까지 들끓어 암스테르담에서 범죄 발생율이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다.

암스테르담 홍등가는 또 패션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월른 홍등가는 문화특구로 재개발계획을 갖고 있는 지역이다. 쇼윈도우에선 비키니차림의 매춘부 대신 신세대패션으로 무장한 마네킹이 행인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전시된 옷은 즉석에서 살 수 있다.

홍등가는 매춘과 패션의 양면성을 갖춘 거리다. 시당국은 장기적으로 홍등가에 매춘업종사자들의 저항이 없는 거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세계적 관심이 쏠리는 거리다.

해외정보작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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