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어머니를 둔 20대 남매의 ‘금지된 사랑'이 알려지면서 영국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영국 및 독일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친남매로 태어났지만 서로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법적인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한 이들은 스코틀랜드에 살고 있는 22살의 다니엘 히니와 28살의 니콜라스 카메론. 히니와 니콜라스는 어머니는 같지만 아버지는 다른 남매 지간이다.
이들은 태어난 후 함께 자라지는 않았는데, 니콜라스가 태어난 직후 양부모에게 입양되었기 때문.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자란 니콜라스와 히니는 지난 2006년 처음 만났고, 곧 사랑에 빠졌다. 처음 본 순간 남매인줄은 알았지만 사랑에 빠졌고, 남매에서 연인으로 관계가 변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하지만 이들의 금지된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는데, 관계를 눈치 챈 생모가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되었고, 근친상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것. 이번 달 초 스코틀랜드 글렌로시스 법원은 이들에게 보호관찰 1년의 판결을 내리는 동시에, ‘연인 관계'를 계속 유지한다면 실형에 처하겠다는 엄중한 경고를 내렸다. 법원의 이 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친남매 커플'은 언론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당당히 밝혔다. “남매 지간의 사랑이 잘못된 것인지는 익히 알지만, 서로를 진실로 사랑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 오빠인 니콜라스의 말.
또 전 남편과의 사이에 4살 난 아들을 두고 있는 히니는 “친 오빠인 니콜라스를 너무도 사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을 만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소망.
해외정보작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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