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장면 휴대폰 촬영한 10대 소녀 ‘기소’
살인 장면 휴대폰 촬영한 10대 소녀 ‘기소’
  • 해외정보작가 기자
  • 입력 2008-02-26 09:53
  • 승인 2008.02.26 09:53
  • 호수 722
  • 2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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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폭행당하다가 숨진 남성의 모습을 휴대폰에 담은 소녀가 기소됐다. 영국에서 해피 슬랫핑(Happy slapping)이 처벌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피슬랫핑’이란 영국ㆍ프랑스ㆍ독일 등지에서 10대들이 자신과 관련 없는 행인을 지목, 마구 때린 뒤 이를 카메라폰으로 담아 다른 친구들에게 전송하는 것을 말한다.

또 이를 자랑스럽게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도 포함된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소된 이 소녀는 자신의 친구 두 명과 함께 한 남성을 폭행하는 모습을 휴대전화카메라로 찍었다.

남성은 웨스트요크셔출신. 그는 오랜 시간 폭행당한 끝에 비장파열로 숨졌다.

소녀는 폭행과 살인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친구들에게 과시용으로 보여준 사실이 밝혀졌다.

문제소녀는 재판소에서 과실치사방조와 살인교사죄목을 인정했다.

웨스트요크셔검찰국 관계자는 “해피슬랫핑에 의한 살인교사 및 살인방조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해외정보작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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