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머프가 탄생한 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개구장이 스머프’란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된 이 TV만화시리즈는 1958년 벨기에 만화가 피에르 컬리포드 작품이다.
‘스머프’ 캐릭터의 판권을 관리하는 벨기에 IMPS그룹은 14일 만화 속에 등장하는 ‘스머프 딸기케이크’를 재현하는 것을 시작으로 스머프들의 실제 생일인 오는 10월 23일까지 다양한 5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칭 ‘페요’(Peyo)로도 알려진 만화가 피에르 컬리포드는 당초 ‘스머프’캐릭터들을 다른 만화의 조연으로 쓰기 위해 창조했다. 하지만 1960년대에 ‘스머프’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스머프’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별도의 작품들이 만들어졌고 ‘톰과 제리’로 유명한 미국 한나 바버라 프로덕션의 손을 거쳐 ‘스머프’들은 애니메이션으로 탈바꿈했다.
이 회사와 컬리포드 씨의 가족들을 비롯한 기념행사 주최 쪽은 1980년대에 만들어진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의 리마스터링판을 만들고 파라마운트영화사와 협력,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스머프’들을 새롭게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유럽 20개 도시에서 ‘스머프탄생 50주년’ 기념행사를 여는 것은 물론 반전 광고제작으로 2년여 전부터 인연을 맺은 유니세프와도 어린이인권과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더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주최 쪽 관계자는 설명했다.
IMPS그룹의 한 관계자는 세계에서 수많은 팬들이 지금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에만 DVD 100만장이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영사기 기사였다가 만화가로 전업한 뒤 ‘사과 3개 높이’의 ‘스머프’들을 창조한 컬리포드는 1992년 64세로 세상을 떠났지만 ‘스머프’들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
해외정보작가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