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90을 바라보는 노인이 발레리노로 깜짝 데뷔, 영국을 들끓게 했다. 화제 주인공은 88세의 존 로웨(Jhon Lowe) 할아버지. 이 할아버지는 발레를 시작한지 9년 만에 전문댄서로 무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로코피에프(Prokofiev)의 ‘스톤 플라워’(The Stone Flower)에서 나무꾼으로 열연한 그는 무용가인 딸에게 춤에 대한 열정을 배웠다.
평생 선생님으로 일하다 정년퇴직한 로웨 할아버지는 집 벽에 연습용 바(bar)를 설치해 놓고 매일 연습에 몰두했다. ‘타임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발레연습을 한다. 왜 더 많은 남자들이 발레를 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발레는 정말 멋진 춤인데…”라며 남다른 춤사랑을 과시했다.
로웨 할아버지에게 발레를 가르친 선생님 헬렌 페티트 씨는 “로웨 할아버지의 유연성에 정말 놀랐다. 젊은 발레리노 만큼 높게 점프하지는 못하지만 그는 나름에 방식으로 춤을 즐기고 있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해외정보작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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